소비자만 바라보던 식품기업, 일제히 B2B 브랜드에 꽂힌 이유는
최고관리자
2021-06-02
hy "방문판매 한계"…B2B로 수익구조 개편도
B2B 사업은 기업의 체질개선을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발효유 중심의 수익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B2B 전용 브랜드 'hyLabs'를 론칭했다.
hy는 '야쿠르트 아주머니'로 불리는 프레시 매니저의 방문판매가 주된 수익원이었는데, 몇 년간 수익이 정체돼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아야 할 처지였다.
hy는 자사 제품에만 사용하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도 외부에 판매한다. 지난해 4월부터 야쿠르트 11억 개를 만들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6,700㎏을 팔았다. 또 고객사 제품에 자사 브랜드를 표기하는 인브랜딩(in-branding) 전략을 활용하고, B2B 전용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운영 중이다. hy 관계자는 "방문판매 위주였던 수익구조를 확장하는 게 목표"라며 "가장 잘할 수 있는 유산균 분야부터 차근차근 체질개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